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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용해 본 LG 워치 스포츠의 아쉬운 점(단점) 3가지, 밴드, 충전, 크기

TheBetterDay 2017. 3. 23. 10:06

리뷰 및 동영상 제작 문의 : takeB.taKer@gmail.com


LG 워치 스포츠를 사용한 지 일주일쯤 지났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2.0(Android Wear 2.0)이라는 최신 워치 OS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받는 것이 'LG 워치(LG Watch)' 제품이다. LG 워치는 '스타일(Style)'과 '스포츠(Sport)' 두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필자는 LG워치 스타일과 LG워치 스포츠를 동시에 사용하게 되면서 와이프와 몇년만에 '커플시계'라는 것을 갖게 되었다. 최신 IT 제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LG워치를 구입해서 연인, 부부끼리 '커플시계'로 사용하려 고민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이번 글은 LG 워치 스포츠(남성?)을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느꼈던 아쉬운 점(단점) 3가지를 살펴보려 한다.





변경 불가능한 밴드!

웨어러블 디바이스 대신 '스마트워치'라 불리는 이유는 같은 기기지만 어떤 기능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듯 하다. 스마트워치 초기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라 불리며 일반 워치(시계)와는 다른 다양한 기능에 집중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생각보다 미약하면서 대중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워치'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라 불리는 이름도 차츰 '스마트워치'라 불리기 시작했다.

'시계' 대신 '스마트워치'를 구입해서 사용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변화 속에서 우리는 시계가 갖고 있는 기능에 대한 연속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스마트워치라서 가능한 운동량 체크(활동량 체크)나 GPS 트랙킹, 전화/문자 수발신, 써드파티 앱 설치로 다양한 기능 구현 등은 일반 워치에서 불가능한 새로운 기능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이 추가되어도 뭔가 시계에서 가능하던 것이 제외된다면 불편을 느끼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충전이다. 하루에 한번 또는 최소 2~3일에 한번씩 충전해야 한다는 불편은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단점이다. 배터리 하나로 1~2년은 충분히 버티는 일반 시계가 부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는 다양한 기능 구현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참을 수 있지만, 시계 밴드가 고정되어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미 타사의 스마트워치는 '줄질'이라 불리는 다양한 표준 사이즈의 밴드를 구입해 변경 가능하다. 표준 사이즈가 아니라면 해당 브랜드(제조사)에서 다양한 밴드 제품을 출시해서 선택(변경)할 수 있는 기회라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LG 워치 스포츠는 다르다. (참고로, LG 워치 스타일은 표준 18mm 시계줄과 호환 가능) 표준 사이즈의 시계줄(밴드)를 사용하지도 않았고, 교체도 불가능하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묻고 싶다. 줄질은 스마트워치 사용에 커다란 재미 중 하나이며, 기업 입장에서 관련 액세서리 사업 확장에도 좋은 영향을 줄텐데... 왜 바꿀 수 없는 밴드를 선택했을까?





LG 워치지만 호환 불가능한 충전기!

변경 불가능한 LG 워치 스포츠의 밴드(시계줄)에 놀랐던 필자가 또 한번 놀랐던 것은 '충전기'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충전 방식은 쉽고 간단하다. 하지만, 앞에서 '커플 시계'로 구입하는 분들이라면 LG 워치 스타일과 LG 워치 스포츠는 무선 충전기를 호환해 사용할 수 없다.


LG전자에서 동일한 시점에 출시된 스마트워치로 'LG 워치'라는 이름까지 공유하지만, 충전기는 호환 사용할 수 없다. 제품의 디자인이 달라서 그렇다고 생각해보지만...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 기능 구현이란 점에서 LG전자는 두 제품을 가족이나 연인 또는 동료나 친구끼리 같이 구입해서 사용하지는 말라는 의미를 담은 듯 하다.

LG 워치 스포츠나 스타일 하나만 구입해서 사용한다면 크게 단점이라 할 수 없지만, LG 워치 스타일과 스포츠를 구입하여 '당연히 될거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황당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커도 너무 큰 슈퍼 울트라 빅 사이즈!

LG 워치 스포츠는 크고 무겁다. 셀룰러(LTE) 기능까지 탑재한 스마트워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시계들이 같은 디자인이면 큰 사이즈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크기에 대해서 단점으로 언급할 줄은 사실 몰랐다. LG 워치 스포츠를 사용하기 바로 전에 사용했던 '기어 S3 프론티어 LTE'도 셀룰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였고, 크기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크다'는 이야기를 듣는 그런 제품이었으니 더욱 크기에 둔감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LG 워치 스포츠 LTE는 커도 너무 크고, 무거워도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디자인은 괜찮다. 하지만 크고 무거워서 불편하게 느껴진다.

기어 S3 프론티어 LTE : 49.0 x 46.0 x 12.9mm (63g)
LG 워치 스포츠 LTE : 51.21 x 45.4 x 14.2mm (89.4g)

경쟁사 제품이라서 비교하는 것도 있지만, 필자 입장에서 올해 사용한 셀룰러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워치라는 점에서도 비교 대상이 된다. 가로(폭)만 0.6mm 적을 뿐 세로(길이)와 두께, 무게는 LG 워치 스포츠 LTE가 앞선다. 기어 S3 프론티어 LTE 모델도 크기 때문에 여성 사용자들에게 외면 받았는데... LG 워치 스포츠 LTE는 더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 이건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에게도 크고 무겁게 느껴진다.




조금 더 날씨가 따뜻해진다면 LG 워치 스포츠 LTE의 다양한 아웃도어 기능이 빛을 발하고, 크고 무거움도 스포티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출시 시점은 3월에는 긴팔 옷을 입는다. 소매 끝이 볼록하게 튀어나거나 소매에 가려지지 않는다. 커도 정말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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